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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비전


2020년의 소망



디모데전서 4:4,5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받아 버릴 것이 없게 하라

 

 

감사는 명령이다

할렐루야, 하나님께 영광의 박수를 올립니다. 한 해가 열렸습니다. 인생의 호흡이 코에 있으나, 생사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고, 세월이 살 같이 빠르게 지나지만, 우리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십니다. 만물은 어제의 것과 같고, 환경은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지만, 우리만 변했습니다. 시간 속에서 1년이 더 지난 것입니다. 세월이 흐르고 시간이 지나, 나이가 들고, 인생의 깊이와 폭이 더 확장되면, 우리의 속사람 또한 그러해야 할 줄로 압니다. 신앙의 연륜은 하나님 앞에 더욱 합격을 받는 세월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올 한 해의 주제는 감사입니다. 감사라는 주제가 성경에서 얼마나 많이 강조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감사에 대한 가장 포괄적인 구절은 범사에 감사하라는 데살로니가전서 518절일 겁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습니다. 뜻이라는 말은 항상 옳으며, 반드시 그러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그래서 감사는 명령입니다.

 

명령은 해야만 하는 원칙

저는 지난해에 명령이라는 성경의 의미들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명령이라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움츠려들면서, 옷깃을 여미는 심정으로, 잘 새겨듣고, 다짐하고, 결단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이 와야 맞겠는데, 하지만 명령이라는 단어와 구절들을 성경에서, 그리고 설교 가운데 워낙 많이 들어서 그런지, 옷깃을 여미는 그런 긴장감 별로 없음을 보게 됩니다. 명령이라는 단어 앞에서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는데도, 내색은 안 하지만, 마음은 별로 감동이 없는 영적인 가벼움이 우리의 문제라는 뜻입니다. 사실은 그런 태도 때문에, 우리의 삶을 바꾸지 못하는 영적인 심각성도 있습니다.

 

명령이라는 의미를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의 마음이 가장 애가 타는 단어일 겁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의 명령은 반드시 그래야 하며, 그것만이 옳다는 원칙입니다. 달라져서는 안 되며, 다른 대안 역시 있을 수 없습니다. 오직 그렇게만 되어야 한다. 그게 명령입니다. 하지만 저는 명령이라는 주제 앞에서도 빈둥거리며, 실눈을 뜨고 곁 눈짓을 하며 거들먹거리는 인간의 태도를 두고서도, 무작정 기다리시는 하나님이 참으로 답답하시다. 반문할 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 예외는 아니면서도, 만일에 저 같으면, 명령의 말씀, 그것을 우습게 여기는 사람들을 벌써 크게 혼냈을 겁니다. 언제까지 기다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한번 속지, 두 번 속습니까?

 

명령도 자발성에 맡겨진다.”

하지만 하나님은 알면서도 계속 속아주십니다. 아니, 기다리십니다. 비록 하나님께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 다짐과 약속, 생각, 이런 것들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버리는 일들이 셀 수 없이 많을지라도, 하나님은 기다리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향한 명령 안에 모든 축복이 다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말씀을 따르면, 복이 된다는 것, 잘 압니다. 그러면서도 핑계와 변명은 항상 입술에 달렸습니다. 더구나 되도 않는 명령을 주셔서, 축복과 은혜 받기 힘들게 하신다고, 차라리 그냥 주시면 좋을 텐데, 순종할 생각은 안 하고 핑계와 변명만 늘어놓는 생각들이, 우리의 인생 한 구석에 묻어나 있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진리를 깨닫고 나면, 등골이 오싹할 때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불순종과 불의한 일들이 갑자기 뒤로 돌아서서, 인생을 공격하지는 않을까, 그리하면 무너지지 않을 사람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기다리십니다. 강제로 하시는 법이 없으십니다. 인간에게 주신 자유 때문입니다. 깨닫고, 알고, 자발적으로 순종하고, 돌아와야, 진짜 그 복이 우리의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지금 우리는 감사라는 주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따르는 순종이라는 큰 틀 안에 감사를 포함해서, 큰 축복의 샘물들이 얼마나 많은가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핵심은 말씀에 대한 순종, 명령에 대한 순종이 없다면, 은혜의 사건들은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감사조차 순종이라는 결단 앞에서만, 그 의미가 살아난다. 그 뜻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해하는 일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선하신 모든 것을 받아내는 그릇, 감사

순종이 없다면, 축복의 약속은 땅에 쏟아집니다. 은혜의 물이 아무리 넘쳐나도, 담을 그릇이 없으면, 내 것이 아닙니다. 감사는 더더욱 어떻습니까? 바울은 감사가,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을 하나도 버릴 것이 없게 받아내는 그릇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악을 만드시지 않았습니다. 저주와 재앙을 만들지도 않으셨습니다. 반역과 불순종으로 인해 파생되는 아픔들, 모두 우리가 만들어낸 고난의 가시들일 뿐입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은 선하십니다. 그런데 그 선하신 하나님의 은혜들을 받아내는 그릇이 감사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합니다. 사실 이 주제는 거룩함에 이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되는가? 논란 속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당시에 사람들은 사람의 본성에 해당하는 모든 육체의 욕망을 금욕이라는 주제로 묶어서, 모든 욕망을 버려야 거룩해진다고 믿었습니다. 금욕이 곧 거룩함이다. 금욕만이 하나님의 사람답다. 심지어 혼인까지 금했습니다. 육신의 욕망으로 탐욕에 빠진 더러운 선택이 혼인이라는 공격적인 가르침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음식도 정해진 것만 먹어야지 아무 음식이나 손대면, 몸이 더러워지고, 거룩함을 상실한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사실 어떤 음식은 자신의 몸을 해치기 때문에, 계속 손을 대는 이들에 대해서, 우리 역시 그러지 마세요. 권고도 합니다. 음식은 거룩하게 하는 도구가 아니지만, 과도하거나 해로운 어떤 것들은 거룩함과는 별도로 몸을 약화시켜서, 결국 병들게 하거나, 죽음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건강을 생각해, 몸에 좋은 것을 찾는 것도, 미련한 일은 아닙니다. 좋은 것은 찾아 먹고, 해로운 것은 먹지 않는 것, 누구나 추구하는 일반 상식이 맞습니다. 하지만 음식은 우리 몸을 어떻게 다스리고, 어떻게 지혜롭게 살 것인가에 대한 처신의 문제이지, 거룩함에 이르는 길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거룩함은 오직 말씀과 기도로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리입니다. 문제는 자신을 해치거나 해로운 일들을 떠나서, 세상 속에도 하나님이 지으신 선한 것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입니다. 금욕이 거룩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도리어 모든 것을 받아서 선한 것들을 누리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것을 받아내는 그릇이 감사입니다. 여러분, 감사하는 일이 어떻습니까? 어떤 이들은 쉽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감사는 쉽다. 어렵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단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는가, 아닌가의 문제입니다.

 

감사도 자발적 순종으로

그래서 감사의 가치를 알고, 감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인정하면서도, 왜 우리 안에서 감사가 소홀해지는 이유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감사가 은혜를 받는 그릇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기 때문이 아닌가, 점검도 해야 합니다. 확실히 바울은 감사가 모든 것을 하나도 버릴 것이 없게 만드는 거대한 축복의 그물과 같다는 생각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감사는 저절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해야만 하는 순종이라는 사실, 그 본질이 우리 안에서 살아나야 할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 저는 순종이라는 단어를 생각할 때, 순종에는 복이 따른다는 관계를 여기에서 늘 찾아냅니다. 부활 이후에, 베드로와 제자들이 밤새도록 디베랴 바다에서 그물질로 허탕을 쳤을 때에, 찾아오신 예수님의 모습을 생각해보십시오. 새벽녘, 바닷가에, 예수님이 서 계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신 줄 몰랐지만, 주님 말하십니다(21:4-6). “얘들아 고기가 있느냐, 없나이다.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그 다음,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물을 던졌습니다.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잡혔습니다. 너무 기가 막혀서, 숫자까지 세어본 사건입니다. 153마리였습니다.

 

밤새도록 허탕인 제자들, 오른편, 왼편, 어딘들 안 던졌겠습니까? 그런데 바닷가에서 들려온 그 한 소리에, 그물을 한 번 더, 내렸습니다. 그 목소리가 예수님이셨다는 사실이 강조되었지만, 확실히 순종의 삶이 몸에 밴 사람, 그가 축복을 꿰어 찬다. 그 진리는 여전합니다. 바울 역시 하나님의 선하신 모든 것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게 하는 수단이 곧 감사라고 하지만, 감사로 모든 것을 받기 위해서는, 감사 역시 스스로 순종해야만 내 것이 되는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버릴 것이 없게 하라

한 해가 시작입니다. 감사는 한 해의 주제로 우리에게 명령으로 주신 말씀으로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는 하나님의 선하신 모든 것을 받아내는 축복의 그릇입니다. 하지만 감사하는 사람만이 축복의 그릇을 꿰찰 것이다. 감사가 저절로 모든 사람에게서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모든 것은 순종하는 만큼, 감사하는 만큼 그의 것입니다. 무엇을 탓 할 이유가 없습니다. 감사의 분량만큼, 내년에도 여러분에게 선하신 은혜가 채워질 것입니다.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받아, 버릴 것이 없게 되는, 2020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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